안녕하세요. 로보락 물걸레 청소기(또는 세척 스테이션)에 주방세제를 사용하셨던 거군요. 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당장 고장이 나지 않아도 내부에 잔류 거품과 세제 성분이 남아 펌프나 센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빨리 세척해주는 게 좋습니다.
로보락 전용 세제는 저거품·중성세제로, 내부 순환펌프나 물 분사 노즐이 막히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. 반면 일반 주방세제는 계면활성제 농도가 훨씬 높고 거품이 오래 남아 압력 센서, 급수펌프, 배수라인에 잔여물이 끈적하게 쌓일 수 있어요. 장기간(6개월)은 꽤 긴 기간이라 예방 점검이 필요합니다.
지금 하시면 좋은 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.
물통·세제통 세척
주방세제를 완전히 비우고, 맑은 물로 2~3회 이상 헹궈주세요.
내부에 남은 미세 거품이 없어질 때까지 물 순환을 반복하면 좋습니다.
순환 라인 청소
빈 세제통 상태로 물만 넣고 ‘세척 모드’나 ‘자체 세척 기능’을 두세 번 실행하세요.
거품이 계속 생긴다면 내부에 잔류 세제가 남은 상태이므로 여러 번 반복해야 합니다.
필터·흡입구 점검
청소 후 물청소 필터를 꺼내 미온수에 헹궈 세제 찌꺼기를 제거하고 충분히 말려주세요.
향후 사용
앞으로는 반드시 “로보락 전용 세제” 또는 무향 저거품 중성세제(물 1리터당 1~2방울 수준)만 사용하세요.
고농도 세제는 내부 센서 오작동과 고무 패킹 열화의 원인이 됩니다.
요약하자면, 지금 당장 고장날 가능성은 낮지만, 남은 세제가 누적되면 고무 씰이 약해지고 펌프가 거품으로 공회전할 수 있습니다. 오늘이라도 바로 내부 순환 세척을 몇 번 해주시고, 앞으로는 전용 세제로 교체하시면 문제없이 계속 사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.